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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김중만, 사진을 말하다

by harumood 2017.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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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연들이 마련되있어 운이 좋게도 김중만 작가님의 강연을 보고, 듣게 되었다.

 

  내가 이 강연을 듣게 된 이유는...

저 사람은 과연 무슨이야기를 할까? 에서 비롯된 궁금증 이었다.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오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은 과연 무슨이야기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더욱 중요히 생각하는 것은  나보다 먼저 많은 세상을 겪어 온 사람의 일생을 강연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자서전처럼 인생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에겐 감사한 일이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어쩌면 그 사람의 지혜와 열정을 배울 수도 있다고 믿기에...




강연을 듣고 개인적으로 느낀점은... 김중만 작가님이 너무 멋있다는 점.......이다.../ㅁ/

연세라 표현해야 맞을 법한 나이 60을 드신 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멋진 디테일을 설명해 보자면 ,

너무나도 매끈한 피부와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센스터질듯한 시크하면서도 아방한 스타일에 발목이 보이는 9 부 바지까지... 더 디테일을 보자면, 검정색브이넥셔츠, 재킷을 벗으면 등판엔 날개가 그려져 있으며, 자켓엔 허리에 묶을 때 의 느낌을 주는 검정재킷 밑에체크..암튼 표현부족, 그리고 귀걸이 마지막으로 인도에서 급하게 넘어오시느라, 세월호 추모의 노란리본 대신 하얀리본이 재킷에 달려있었다.



나 역시도 자유분방함을 추구하고 , 이성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그와 비슷해서 정갈하지 못한 흐트러진 머리에서 매력을 느낀다.  그 머리를 강연 도중에 몇번이나 넘기시는데 완전...반함   그래서 그렇게 매력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자, 이제 외적 취향을 벗어나  김중만 작가님의 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내적인 이야기 역시 내 스타일이야~~~를 외치고 싶었다.

살아오면서 단어 에 대한 개인적 의미의 정립. 나 역시도 살아가면서 하는 일이고 누구나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분은 어떻게 정립을 하셨을까.

 

20대 - 방황할 것.

인문학 - 비오는날 빗소리를 듣는것

 

기본적 가치관

정치 -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

경제 -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다리

문화 - 사람의 마음을 잇는 다리

예술 - 사람과 영혼을 잇는 다리 , 미치지 않으면 전달 할수 없는 것

 

꿈 - 도전

 

예술가이기에 이런 가치관이 정립된 것일 까 하는 생각, 본인이기에 가능한 생각, 그래서 더 멋있다고 생각 그렇게 난 생각했다.


 

김중만 작가님의 아버지는 '의사' 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김중만 작가님이 따라가기 너무나 벅차고 힘든 분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분 역시 일평생을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시며 보내셨고, '의사'인 아버지를 둔 아이였지만, 어릴 적 아버지는 본인을 강하게 키우셔서 주말마다 설거지를 하며 용돈벌이를 했다고 한다. 카메라 역시 살돈 이 없어서 몇일, 몇달 이런식으로 친구들에게 카메라를 빌려 사진을 찍었다고 말씀하셨을 땐, 예술은 돈있는 사람만이 하는 것은 아니구나 뭐든지 미치게 되면 그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께 물려받은 유산을 말하는데 200만원, 그리고 피부 . 역시 ㅋㅋ 좋은 유전자였어!!



사진은 10년, 20년의 세월을 3초 안에 돌아볼 수 있다고 하시면서, 음악, 영화, 보다 빠르다, 빠름~빠름~빠름 의 장점을 설명해 주시더라.

 


그렇다면, 가장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

가장 좋은 사진은 '가족사진(기념사진)' 이라고 하셨다. 

그때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고, 추억할 수 있는, 그래서 사람들 역시 기념사진을 많이 찍지 않나 싶다.




그 외에도  추방당한 이야기, 정신병원에 들어간 이야기, 일 안하고 살았던 이야기, 돈 많이 벌었던 이야기 등등 사전수전 모든걸 겪은 이야기들

모두 특별하고 신선한 이야기들 이었다. 지독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들.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



자유를 추구 하던 사람이었지만, 자유가 없는 것보다 더 절망적인 것 '내일'이 없다는 말이었다.

내일이 없다는 것은 희망이 없다 는 이야기와 같으며, 나 역시 자유를 추구 하는 사람이지만, 

내일 이란 단어를 들으니 만약 내일이 없다면, 나에게도 희망이 없다면....하...

정신병원에서 90%의 매일 똑같은 생활을 하는 그들과 다를 것이 무엇일까. 정말 절망과 암흑의 나날이 될 것만 같았다.



마지막으로 짤막한 사진의 역사

 

45년 전성기 전쟁사진

60년대 상업사진

70~80년대 패션사진

 

~

 

2000 순수사진


+ 좋은 소식

김중만 작가님의 사진을 무료로 공유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사진작품을 기부한 것인데, 그림같은 사진들이 참 많다.

그곳은

 

http://gongu.copyright.or.kr/index.do

 

'공유마당'

이곳에 '김중만' 이라고 검색하면 사진을 볼 수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에도 공유되며, 프린트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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