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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YOUTH -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나의 못다 한 이야기

by harumood 2017.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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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는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컬처의 다양한 감성을 담아낸 전시이다. 

1층과 2층으로 전시가 나눠져 있으며, 1층은 반항, 자유, 꾸러기 스러움의 표현들 이었다면, 2층은 어쩌면 가슴 떨리고, 청춘이라 가능한 낙천적임 그리고 역시 날 것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실은 나 역시도 청춘이라 불리우는 나이이다. 그렇지만 내가 청춘이라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며, 그냥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자유, 반항, 순수, 열정이란 단어가 과연 20대 회사원에게 어울리냐 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단 말이지...

내가 청춘이든 아니든 어쨌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전시였다, 또 내가 갈망하는 혹은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것들을 작품으로나마 대리만족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이광기(Kwangkee Lee) 아티스트의 작품

[니 새끼 니나 이쁘지] ㅋㅋㅋㅋㅋㅋ사이다 발언을 저렇게 작품으로 만드시는 분인 듯.

난 남의 새끼도 왠만하면 이쁜데, 싸가지없는 남의 새끼는..정말 [니 새끼 니나 이쁘지] 라고 말해주고 싶다 ...

통쾌하고 후련한 멘트가 정말 내 취향이다^ㅡ^


또 다른 멘트

[내가 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는 엄마에게 속았어요]

일명 돼지엄마...매우 질색한다. 저 한마디가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할까 부터..

도대체 가족이란 무엇일까...부터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

아!, 그래서 난 작품감상을 좋아한 것 같다. 그 작품을 보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가 있다.

가끔은 그 작품이 내 생각을 대변해 주기도 하고, 나의 로망을 실현해 주기도 하고, 멋진 작품에 놀라기도 하니까...

사적인 자리에서나 할 수 있을 법한 말을 이렇게 시원하게 쳐주시다니..

작가님 때땡큐 ㅋㅋㅋㅋ


누가봐도 엄마 말 1도 안듣게 생긴 작품의 사람들이다..ㅋㅋㅋ

히피스러움과 눈빛은 온갖 반항으로 휩싸여 있고, 헤어스타일, 화장, 문신 의상으로 자신을 대변하고 있다.

자유로운 의상이 매우 부러운 사진이었다.


작품들은 철조망에 매달려 있어서, 뭔가 만들다 만 공사장이나 클럽이나 아무튼 뭔가 개조한 것 같은 느낌의

말하자면 아지트!! 같았다. 나도 항상 나의 개인 창고를 꿈꾸는데, 아직 꿈만 꾸고 있다^^


hell 이란 단어가 참 잘어울리는 것 같았다.

굳이 어디라고 칭하지 않아도,


귀요미요미한 보드, 청춘의 상징 보드죠

그치만 난 탈 줄 모르오. -ㅇ-


ㅋㅋㅋ이런 장꾸같은!! 너무 재밌어서 찍어놓았다. 저 친구 표정도 너무 웃기고 ㅋㅋ

정말..가지가지한다.. 진짜 내동생이었으면..ㅋㅋㅋㅋ

그치만 작품은 너무 재밌었다. 


청춘이기에 할 수 있는 진한 사랑.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면 많이 재고, 따지고 시간낭비를 하기 싫어한다.

한 번 튕기면 그대로 튕겨 나간다. 열정적인 사랑도 힘들다. 아마도 가성비가 안나와서...?ㅎㅎ 이지 않을까 

그래서 여전히 우리는 진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것 같다.

언제나 마음 속엔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니까,


부서지기 쉬운, 매우 연약한 존재들

그렇지만, 계속 깨지고 까이고 상처받아야지 더 단단해지고 튼튼해져서 나중에 큰 시련이 와도 견뎌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살아가면서 최대한 멘탈 나가는 일은 적었으면 한다.




위에 사진들의 작가는 앤드류, 나이가..20대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는 그냥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과의 추억의 순간을 담아냈다.

사진에는 그 순간의 느낌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친구들과 놀면서 사진까지 잘 찍는다니 정말 재주좋다..ㅎㅎㅎ 이 작품의 모델들은 전부 친구들인데 크리스와 크리스의 여친이 모델이라고 한다. 연인과 함께 한 순간이라던지, 청춘의 사랑에 대해서도 예쁘게 담아낸 것 같다.

오른쪽 밑에 도로에서 크리스와 크리스 여친이 키스하는 장면은 앤드류가 뽑은 최고의 사진이라고 한다.

도로변을 걸으며 '와 정말 노을이 멋있다!' 라고 생각하고 친구를 바라 본 순간 그들은 이미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고, 앤드류는 그걸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담아냈다.

뭐하시는 분들인진 모르겠지만, 굉장히 자유롭고 한편으론 순간의 감정에 충실한 그들이 부럽기까지 했다.

앤드류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고 묻자, 그는 '사랑이란 새벽 4시에 누군가가 나를 위해 물을 가져다 주는 것' 이라고 대답했다.

주변에 커플들이 다 새벽 4시에 나한테 물 갖다 줄거야? 라고 서로에게 묻자, 누군가는 ㅋㅋ 물 뺴고 다 갖다 준다고..ㅋㅋㅋ

나에게 사랑이란... 너무나도 복합적인 의미라 단정하긴 참 힘든 것 같다.ㅎㅎ



이 누드 작품들의 모델들은 다양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댄서, 음악가, 디렉터, 학생 등 전문 모델이 아닌 사람들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사진은 자유롭고 여유로워 보인다. 이 사진의 작가는 모델들에게 좋아하는 음악을 물어봐서 그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트램폴린에 뛰게도 하면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 누드이지만 순수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단순히 아프리카 티비에서 BJ들이 벗는 것하고는 다르다. 



라이언 맥길리의 작품이었나,

이 작품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냐 묻던 도슨트 해주시던 분의 질문에 사람들은 모델이 춥겠다. 얼음인가, 거품인가 하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나는 보자마자, 아 이건 정말 자유다. 완전한 자유다. 이렇게 생각했다.

언젠가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어?"

"난 사람으론 다시 태어나지 않을거야, 살아있는 그 어떤 생명체로도, 그게 하루살이라도."

"그럼 넌 다음에 구름으로 다시 태어나"

"맞아 난 구름으로 다시 태어날거야, 그래서 비가되고 눈이되고 다시 구름이 되어서 세계를 여행다닐거야"


라고 말이다. 정말 추상적인..그치만 매우 와닿는, 진정한 자유를 얻고 싶다면 구름정도는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ㅋㅋㅋ



이 작품 역시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 작품

붉은 색감을 사용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잘 보면 사진이 뿌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그림 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미래의 남편이 집에서 빨개벗고 다닌다면? 이라는....ㅋㅋㅋㅋ상상을 해보며

그렇다면 집안 인테리어는 정글 컨셉이다!!ㅋㅋㅋ


그리고 개구장이 ㅎㅎ 이것 마치 내가 지하철 의자에 앉아 머리를 고꾸라트리고 자는 모습 혹은

어린시절 그네를 박쥐자세로 타며 놀던 기억이 나는 사진이다.


마치, 어느 날의 내 방을 보는 듯 해서...ㅎ

이 것 역시 청춘인가요...^^


이런 구도로 친구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 좋겠다고 말을 하고, 우리는 맛있는 거 먹으러 총총총- 갔다.


이 작품은 디애나템플턴 이라는 작가의 사진이다.

흑백사진을 찍은 작가는 집에 수영장이 있어서 노는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흑백이지만 살아있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청춘의 건강하고 매력적인, 아름다운 신체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친구들과 노는 사진들이 많다. 속으로 정말 여유롭다..하하 라고 생각하며 부럽게 작품을 보기도 했다. 


많은 액자 속 사진 중에 -


여성의 해방에 어울리는 사진인 것 같아, 클로즈업하여 한장 찍어보았다.


그리고 이 분은 왜 맨땅에 뛰어 드시려는건지 ㅋㅋ

친구는 앞에 강이 있는 것 같다 이야기 했고 난 그냥 맨 땅에 헤딩으로 보였다.ㅋㅋㅋ

그래서

이 사진에 이런 말이 어울린다 생각했다.

"떨어지면 아플 껄?"

"알면서도 부딪혀봐야 겠는데 어떡해!!"

그럼 부딪혀보는거지 뭐..^^.....


전시를 보고 에코백의 얇은 끈이 맘에 들어 한장 찍었다.

오랫만에 다양한 이야기를 떠올려보고 생각도 해보고, 아직은 살아있음에 감사함도 느껴보고 그런 전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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