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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르누아르의 여인> 르누아르의 뮤즈

by harumood 2017.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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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의 여인

@서울시립미술관 2016.12.16-2017.3.26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르누아르의 여인> 이 열렸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항상 포스터 광고를 보게 되는데, 몇개월이 지나도 <아르누보의 여인>이 눈에 띄었다. 결국 3.25일 전시 하루 전날 친구와 약속을 잡고 전시를 감상하러 갔다.


이번 전시는 르누아르가 사랑한 "여성"을 중심으로 기획된 국내 최초 테마전시이며 전세계 30여 국공립미술관 소장 오리지널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이다.

작품대여는 주요 미술관들은 피카소 미술관, 취리히 미술관,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에든버러)를 비롯하여 심지어 개인 소장 작품까지 볼 수 있었다.


우와..개인 소장이라니..하고 놀라면서 보고, 보관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해 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르누아르의 행복의 원천이었던, 여성에 대한 그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보여준다.

1. 어린아이와 소녀
2. 가족 안의 여인
3. 르누아르의 여인
4. 누드와 목욕하는 여인

전시 구성은 4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여성 이미지를 특징적으로 분류하여 구성했다.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는 인상주의의 꽃이라고 불린다.
나 역시도 전포스팅(http://ponytab.tistory.com/7)에서 인상주의 작가인 르누아르를 다뤘는데, 다시 보니 정말 짧게 르누아르를 다뤘다는 걸 알았다. 이렇게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비교하면 기억이 남지 않을까..? 하며 다시 한번 특징을 살펴보았다.
인상주의는 색채, 색조, 질감에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작품을 볼 때도 질감의 느낌이 눈으로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았다.
르누아르는 빛을 중요시 여기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그렸는데, 그는 여자를 매우 사랑하여 자신의 눈에 담긴 여자의 모습을 그렇게나 아름답게 그리려고 했나보다.


https://youtu.be/D5EaO-OTtWY


"아름답게 그려야 해" 

"그림이란 사랑스럽고, 즐겁고, 예쁘고도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


르누아르는 따뜻한 색채와 빛을 통해 화폭에 아름다움과 생기를 불어넣어 넣어준다. 
르누아르전 작가소개에선 그를 여전히 시대를 뛰어넘어 삶에 대한 낙관과 긍정의 이미지로 행복과 치유를 전한다고 설명한다.
르누아르가 인스타를 하면 예쁜여자 그림을 계속 올려서 인스타 스타가 될 수도 있었겠다 ㅋㅋ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세상에는 즐겁지 않은 일들이 너무 많으니 예술이라도 아름다워야 하지 않겠는가”


르누아르도 우리처럼 현실에 찌들어 작품에서라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작품을 따로 사진 찍을 순 없었지만, 순간에 그림에 집중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느낌은 메모를 해 두었다.



* 여인의 초상
연대 미상, 수아송 미술관, 프랑스
- 다른 작품들은 전부 밝고 봄의 느낌이 나는 반면에 이 작품은 혼자 어둡고 쓸쓸해 보여서 기록을 남겼다. 이상하게 나는 밝은 것보다 어두움을 더 즐기는 것 같다.



* 마그리트 코르니약의 초상
종이에 목탄, 가르미술관, 프랑스
- 유일한 목탄 작품이었다. 강약을 잘 조절한 작품이라 생각했다. 여인이 깔끔하게 그려져 있던 그림이 생각이 난다.


* 가족안의 여인
- 아르누보는 가브리엘(보모)를 작품으로 많이 그렸다. 그의 아내 알린의 그림도 그렸지만, 보모인 가브리엘이 주로 그의 그림에 등장한다. 아르누보에게 가족은 영감이 원천이 되었다.





* 자화상
캔버스에 유화
- 그의 자화상은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이었다. 흡사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노인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상상해보았다. 그리고 검색해보았다. 착각이었다ㅋ 노인과 바다에 노인이 훨씬 거칠고 강렬하고, 르누아르의 말년 자화상은 약간 유약해보이기도 한다.
어떤 표정이라고 읽히기는 뭐하지만 유한 모습의 그림이었다. 그림을 잘 그려서 그런지 몰라도 본인의 모습마저 아름답게 그릴려고 한건 아닐까. 아무튼 곱게 늙은 노인의 모습이었다. 
생각을 해보니 의사가 될 친구가 르누아르는 의학계에서 류마티즘으로 유명하다고 얘기해준 것이 떠올랐다.
이 작품 역시 말년에 류머티즘을 앓았던 손으로 그린 르누아르의 자화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르누아르 특유의 밝은 색채보단 약간은 슬픈 느낌이 드는 것 같다.




* 어린아이와 장난감, 가브리엘과 르누아르의 아들 장

1895-1896, 54.3 x 65.4 cm,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미국

- 가브리엘과 아이가 행복하게 노는 모습이 너무 밝고 순수하게 표현되어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아이의 입술은 빨갛게 생기가 돌고 엄마는 미소를 활짝 짓고 있다. 저게 연출이 아니라면 "정말 화목한 가정에서 살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엄마는 아니고 르누아르 집안의 보모인 가브리엘이긴 했지만...ㅎ






* 바위에 앉아 있는 목욕하는 여인
1882, 캔버스에 유화

- 바위에 앉아 있지만 약간 천국의 앉아있는 여인의 느낌이었다. 하늘과 땅 사이에 그녀가 존재하는 듯한...

모든 걸 가진 것 같은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ㅡ^ㅋㅋ



작품은 작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때 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역사 자체가 그런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나의 작품감상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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