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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성수 클림트 인사이드, 예술은 에로틱이다

by harumood 2017.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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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S-Factory 에서 열린 클림트 인사이드를 보고 왔다.

오랫만에 전시관람에 약간의 기대와 설렘을 동반하며 입장한 클림트 인사이드


사전정보 없이 들어간 전시에 입장하며 이 작가의 감성은 어떠할지, 작품은 또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배경 지식은 클림트는 여성 편력이 크다는 점, 귀금속 세공사의 아버지 덕에 작품에 귀금속을 반영 할 수 있었다 라는 것 정도 였다.






​위의 두 사진은 팜므파탈을 표현한 두 이미지를 찍은 것

순수와 퇴폐가 공존하며, 유혹적이면서도 신비롭다. 여인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날 것의 드로잉이 전시되어 있던 공간.

여성에 대한 무한한 관심 덕인지 그의 개인적인 관찰의 기록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묘사된다.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과 관능적 자세를 자유로운 선으로 마치 휘갈긴.. 느낌으로 표현된다. 작가의 아뜰리에에 초대된 느낌이 커 가장 맘에 들었던 공간이다.


영원이란 액자에 끼워진 여인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훌룡한 화가가 이미 초상화를 그렸을 텐데요."

"예, 그래요. 하지만 당신을 통해 영원한 존재로 남고 싶습니다."

- 1915년, 프리데리케 마리아 베어가 클림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하며



클림트의 초상화가 이토록 매력적인 이유. 

각각의 초상화에서 전혀 다른 종류의 시도를 하며 개인의 속성을 초월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 

그에 손에서는 남들과는 다른 새로움이 창조되기 때문에, 여인들은 클림트를 통해 영원한 존재로 남고싶어했을지도 모른다.

그 시대의 여인이라면 나도 역시 클림트에게 초상화를 의뢰하지 않았을까..^^





말년의 클림트는 자연에도 관심을 가진다.

드디어 여자 말고도 관심 있는게 있구나 ㅋㅋㅋ 하면서 본 작품들

보면서 반고흐의 그림체 느낌이 나는 것 같다라고도 느꼈다. 여행과 재충전을 하면서 화려한 꽃과 다양한 색채를 그리며 작업을 한 걸 보며 

역시 예술가는 예술가라며.. 어디서든 영감받고 작품으로 탄생하다니..


우리가 가장 많이 아는 <키스> 라는 작품

마지막에 딱 한장의 이미지로 전시되어 있었다. 화려한 색감과 색채를 사용하면서, 에로스의 극치를 아름답게 보여준다.




여전히 성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림트가 대단한 건 한가지에 미치광이가 되어야 어떤 정점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에로틱이었던, 말 그대로 "예술은 에로틱이다" 라는 네온사인이 이 전시에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술은 언제나 어렵지만, 어떻게 보면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 아름답게, 신기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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